양악수술 꼭 해야만 할까요? 수술 vs 비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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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교정 수술은 대부분 치아교정치료와 병행되어야 한다. 악교정 수술과 연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치아교정 치료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골격적인 부조화가 있어 악교정 수술을 목표로 치아교정을 시행하는 수술교정(Surgical Orthodontics)이고 두번째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치아교정으로 부정교합만을 해소하는 보상치료(Camouflage)로 나뉘어 진다.
비수술교정이라는 말도 많이 사용되는데, 골격적인 부조화가 있음에도 수술교정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계선에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상치료가 비수술교정이라는 말로 쓰이는 듯하다.
그 밖에 성장기의 아동에서는 페이스마스크(face mask)나 헤드기어(headgear)같은 잠재적 성장을 이용하는 악정형치료(Orthopedics)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사춘기 이후의 환자에게는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간혹 성인 환자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환자에서 적용이 가능한지의 여부와 치료의 장기간 안정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홈페이지의 Q&A 에서는, ‘악교정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라는 질문에 ‘악교정 수술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교정의사(치과교정과)와 구강악안면외과의사가 함께 진단과정에 참여합니다. 교정의사는 턱뼈가 재위치된 후를 기준으로 아래위가 잘 맞도록 치아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고, 구강외과(구강악안면외과)의사는 턱뼈를 올바른 위치로 위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여러분이 가진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하고 치료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상담시간을 갖습니다.’ 라고 답하고 있다. 200 프로 맞는 말이다. 이 문답을 환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수술교정과 비수술교정의 선택은 치료를 시작할 때 분명하게 결정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수술교정과 비수술교정은 치아가 움직이는 방향이 완전히 정반대이므로, 비수술교정을 결정했다가 악교정 수술을 위한 수술교정으로 변경한다든지, 아니면 반대로 -악교정 수술 계획 하에- 수술교정을 하기로 했다가 비수술교정으로 변경하는 경우에 치아의 뿌리가 짧아지고, 잇몸이 내려가고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 전 발치의 여부와 발치할 치아의 선택도 중요한데, 초반에 치료 방향을 잘못 선택하면 발치한 치아 공간을 다시 벌리는 역교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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